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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기에 찾아오는 심리적 노화

by 세모상 2023.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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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기 신체는 신체적인 노화가 진행되면서 동시에 심리적 노화도 함께 진행된다. 심리적 노화는 심리적 기능과 발달적 특성으로 나눌 수 있다. 심리적 기능에는 감각기능과 인지 및 정신 기능으로 구분하였고 발달적 특성에는 정서 및 성격 변화가 있다. 오늘은 노년기에 찾아오는 심리적 노화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다.

 

심리적 기능 첫 번째, 감각기능

노년기에는 신체 내,외부의 변화와 상태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여 뇌에 전달하는 감각기관의 기능이 저하된다. 먼저 시각기능은 40대 이후부터 약화되기 시작하여 70세 이후부터는 교정시력으로도 정상시력을 유지하기 어려워진다. 그리고 노년기에는 내이에서 대뇌피질까지 청각체계 반응능력 감소, 중추신경계 자극반응능력 감소 등으로 인하여 청각능력 감퇴가 이루어지는데 55세 이후부터는 음의 고저에 대한 변별력이 감소하고 노년기 후기에는 보청기와 같은 청력보조기구의 필요성이 높아진다. 미각은 20대에 최고 상태에 이른 후 50세부터 서서히 저하되지만 70세 이전까지 큰 변화는 없다. 하지만 80세 이후부터는 맛봉우리가 감소하여 미각구별능력이 현격히 쇠퇴한다. 후각은 65세 이후부터 감소하기 시작하여 80세 이후 노인의 3/4 정도가 후각문제를 경험하게 된다. 촉각은 45세 이후부터 급격히 저하되며, 그중 통각은 젊은 사람에 비해 노인이 덜 민감하지만 통각의 저하는 연령과는 크게 상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노년기에는 감각기관이 수집한 정보를 의식적 수준에서 처리하고 평가하는 지각기능의 반응속도가 저하된다. 노년기에 이르게 되면 뇌의 신경자극 전달세포의 감소, 연령 증가에 따른 조심성으로 인해 운동반응, 반응시간, 문제 해결, 기억력, 정보처리과정에서 반응속도가 둔화된다. 그러므로 노년기에는 환경 변화에 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없게 되어 안전사고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심리적 기능 두번째, 인지 및 정신기능

정상적인 노화과정에서 뇌의 무게와 부피는 전반적으로 감소한다. 20대 남성의 평균 뇌 무게는 1.39kg으로 알려져 있다. 90세 초반에 이르면 1.16kg으로 감소한다고 하는데 이는 뉴런이 퇴화되어 글리아 세포(glia cells), 즉 신경교세포로 대체되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뇌의 일부 부위에서는 노인반, 신경섬유농축제, 수상돌기의 감소 등으로 인하여 뇌기능이 저하되기도 한다. 그러나 특별한 뇌병변이 없으면, 뇌구조의 변화로 인한 뇌기능의 전반적 저하가 일어나지는 않으므로 노년기에도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인지기능을 적정 수준에서 유지할 수 있다. 인지기능 중에서 지능은 개체가 행동하고 사고하며 환경에 효율적으로 대처해 가는 종합적이고 총체적인 능력이다. 일반적으로 지능은 18~25세 이후부터는 점진적으로 쇠퇴한다고 보고 있으나, 지능에는 여러 종류가 있으므로 특정 영역의 지능만을 근거로 지능의 약화를 주장할 수는 없다.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선천적으로 가지고 있는 감각, 정확성, 기억력, 반응속도 등의 유동적 지능은 20~30대에 절정을 이루다 70세 이후부터 급격히 감퇴하는 반면, 경험을 통해 후천적으로 획득된 추론능력, 어휘력 등의 결정성 지능은 60세까지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지능은 연령 이외의 변인인 교육 수준, 생활경험, 직업, 지능검사 시 신체 및 건강 상태 등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창의성은 30대에 정점에 이른 후 점차 조금씩 감퇴한다. 하지만 60~70대에도 20대와 동일한 수준의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발달적 특성인 정서 및 성격 변화

노년기의 자아정체감 변화와 관련해서는 상반된 이론이 제시되고 있다. 어떤 학자는 노년기에 이루어지는 은퇴로 인하여 자아기반이 와해되면서 노인은 정체감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는 정체감위기이론을 제시하였다. 하지만 또 다른 학자는 정체감은 여러 가지 원천에서 파생되므로 은퇴 이후에도 여러 가지 역할을 통하여 정체감을 유지 할 수 있다는 정체감유지이론을 제시하고 있다. 노년기에 이르게 되면 감정표현능력이 저하된다. 이러한 감정표현능력의 저하는 연령의 증가에 기인한 것이라기보다는 사회문화적 요인에 더 큰 원인이 있다. 즉, 감정표현을 억제하는 것이 사회문화적으로 더 바람직한 것이라는 사회압력에 순응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Erikson은 노년기의 심리사회적 위기인 자아통합과 절망은 중, 장년기의 생산성과 침체의 위기를 어느 정도 성공적으로 극복하였는지에 따라 그 결과가 달라진다고 하였다. 자아통합은 자신의 과거 및 현재의 인생을 바라던 대로 살았다고 받아들이고 만족스럽게 생각하는 것이다. 이러한 태도는 다가올 죽음을 인정하고 수용하는 태도를 갖게 되는 것이다. 이에 비해 절망은 자신의 과거 및 현재의 인생을 불만과 후회로 생각하고 죽음 앞에 남은 시간이 너무 짧아 불안과 초조해하는 것을 의미한다. 인간의 죽음에 대한 태도는 아동기에 시작하여 노년기에 이르기까지 장기간에 걸쳐 형성된다. 노년기의 죽음에 대한 태도는 자아통합성의 성취 정도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이처럼 노년기에 찾아오는 심리적 노화는 다양한 시각에서 접근해야 이해하기가 훨씬 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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